[프라임경제] 지난 20여년간 콜센터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온 한맥소프트웨어(대표 권순모)가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최근 7~8년 간 TDM에서 IP로 콜센터 구축 트렌드가 변하면서 솔루션 구축 업체는 호황을 누려왔다. 작년까지의 일이다.
콜센터 대부분이 IP로 전환을 완료한 작년부터 솔루션 도입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한맥을 비롯한 콜센터 솔루션 업계에
어려움이 닥쳤다. 위기 극복을 위한 한맥의 선택은 사업 다각화였다.
한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길을 모색할 것을 선언했다.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님에도 한맥이 사업 다각화를 택한 이유는 한맥의 성공한 역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한맥은 1993년 설립 이후
매킨토시용 워드 프로세스인 '한맥워드'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국내 개발 업체로서 드물게
소프트웨어를 해외에 수출하면서 '승승장구'해 왔다. 그러나 돌연 매킨토시 시장이 위축되면서 한맥의 입지 역시 덩달아 축소됐고
한맥은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윈도우용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진출한 것.
이후 20여년 간 한맥은 콜센터 분야에 특화된 인/아웃바운드 콜센터 솔루션, 팩스, 콜백 등 다수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아웃바운드 솔루션인 WizCampaign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며 다수의 우량고객을 확보해왔다. 아웃바운드
솔루션 시장은 인바운드 콜센터에 비해 규모는 작은데 반해 기술 난이도가 높아 솔루션 개발 업체가 기피하는 분야다.
그러나 한맥은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 통신사, 은행, 보험 등 유수의 대형 콜센터에 솔루션을 납품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처럼 한 분야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한맥은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구축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형태로
솔루션을 공급하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초기 구축 비용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이란 장점으로
고객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한맥은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사와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의 계열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클라우드 솔루션 파트너 인증을 맺고,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한맥 관계자는 "100%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 분야에서도 솔루션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규희 기자 ck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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